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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번호 : 61 청화산
높이 : 970 m
위치 : 충청북도 괴산군, 경상북도 문경시, 상주시
등재여부 : 블랙야크
충북과 경북의 경계를 이루는 백두대간 상의 한 봉우리인 청화산은 멀리 소백산으로부터 하설산 , 포암산, 주흘산, 조령산, 백화산, 희양산, 대야산등의 어깨를 타고 조항산까지 이어져 온 백두대간을 서남쪽 속리산으로 힘차게 밀어 붙어주고 있다.
이곳 저수지는 마을 주민들이 상수원으로 사용하고 있을 정도로 깨끗하며 빙어 등 각종 어류가 풍부하여 저수지에서 강태공들을 자주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청화산에는 산죽군락 지역과 소나무가 많아 겨울철에도 푸르게 보이는 산으로 아마도 청화산의 유래가 여기서 나왔는지도 모른다.
청화산으로 가는 길은 조항산과 같다. 청주에서 미원과 화양동을 경유하는 화북행 버스에 오르면 된다. 또한 등산기점도 조항산과 같은 경북땅 화북면 입석리 옥양동이다. 여기서 버스에서 하차하여 충북 괴산군 청천면 삼송리 의상골 방향으로 들어서서 잠시 주변 경치를 감상하면서 걷다보면 송면 저수지라고도 하는 의상저수지에 도착하게 된다.
넓고 시원스런 의상저수지를 끝까지 돌아가면 벌채를 위해 닦아놓은 임도가 있으며 임도를 따라 40분가량 올라가면 갓바윗재로 오르는 길이 나온다. 길옆에서 산 능선을 바라보면 햇빛에 반사되어 마치 누런버섯 모양의 바위가 보이는데 그 곳이 갓바윗재이다.
갓바윗재까지 가는 동안 소나무 숲과 산죽군락 등을 만나게 되는데 넓게 펼쳐진 산준군락은 보는 이로 하여금 상쾌함을 느끼게 하며 바람에 의해 들려오는 산죽군락의 흔들림 소리는 시원한 청량제 역할을 해준다. 갓바윗재 봉우리까지는 30-40분가량 걸리는데 이곳은 아직 등산로가 뚜렷하지 않아 주의해서 올라가야 한다. 갓바윗재에 오르게 되면 시원한 조망이 펄쳐 지는데 북쪽으로 멀리 조항산이 보이고 남쪽능선 길을 따라 약 1km거리에 이르면 기암바위지대에 오르게 된다. 이곳 정상에서 남쪽으로는 청화산이, 서쪽으로는 송면 저수지가 그림처럼 펼쳐져 있고 북쪽으로는 조항산과 둔덕산이 바라보인다.
이곳을 지나 40분가량 오르면 청화산 정상이다. 정상에서의 조망은 조금은 실망스럽다. 주변이 산림에 가려있어 탁 트인 전망은 경북방향으로만 볼 수 있을 정도이며 정상에서 느낄 수 있는 웅장함은 느낄 수 없기 때문이다.
언뜻 보면 정상 같지 않은 곳에 청화산이라는 표시목이 없다면 그냥 스치고 지나갈 수 있는 그런 정상이다. 정상 길에서의 하산 길은 송면 저수지 방향인 서북방향의 능선을 이용한다. 서북능선을 내려서는 길 맞은편으로 백악산을 비롯하여 화양동계곡을 감싼 도명산과 그리고 송면 일원의 아름다운 계곡이 한눈에 들어와 산행의 피로를 느낄 사이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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