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세가 웅장하고 계곡이 깊어 예로부터 명산으로 알려져 있으며, 용문사(龍門寺)를 비롯하여 윤필암(潤筆庵)ㆍ상원사(上院寺) 등의 사찰이 있다. 용문사는 649년(진덕여왕 3) 원효(元曉)에 의해서 창건된 사찰로 1907년 의병과 왜군과의 싸움 때 왜군에 의해서 소진되었다가 다시 재건되었으나 6ㆍ25때 다시 부분적으로 파괴되었다.이 사찰의 경내에는 보물 제531호로 지정된 용문사정지국사부도 및 비와, 천연기념물 제30호인 용문사은행나무가 있다. 용문사정지국사부도 및 비는 1395년(태조 4)에 입적한 정지국사(正智國師)를 기념해서 조안(祖眼) 등이 건립한 것으로, 여기에 새겨진 비문은 권근(權近)의 글이라고 한다.은행나무는 수령이 약 1,100년으로 추정되며, 신라 마지막 임금인 경순왕의 세자 마의태자(麻衣太子)가 심었다는 전설과 신라의 의상(義湘)이 짚고 다니던 지팡이를 꽂아 놓은 것이 이처럼 성장하였다는 전설이 있다. 이 밖에도 장군수라는 약수가 있어 많은 관광객과 등산객이 찾아든다. 용문산 정상은 이전에는 군부대가 위치하여 출입금지 지역이었으나 지금은 정상의 신선 바위까지 오를 수 있다. 정상은 시야가 확 트이며 용문들, 유명산, 중원산, 도일봉 등의 높고 낮은 산자락이 시야에 펼쳐진다.산의 동북쪽 기슭에는 산음자연휴양림이 있으며, 남서쪽 기슭에는 설매재 자연휴양림이 있어 주말을 보내려는 관광객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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